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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공동 매장지, 순식간에 7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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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 소유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의 민간 용병 인명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전사자를 매장한 공동묘지 부지는 수배 이상 늘어났다.


미 N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상업 인공위성 이미지 업체 '맥사 테크놀러지'가 촬영한 공동매장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장지는 러시아의 민간 용병 기업(PMC) '와그너 그룹'의 소유다.

지난해 11월24일 맥사가 동일한 매장지를 촬영했을 때 무덤의 개수는 17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약 2개월 만에 그 숫자는 121개로 급증했다. 매장된 인원 규모가 최소 7배가량 늘어났다는 뜻이다.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 로고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 로고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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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 그룹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상태이며, 최근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본 것으로 추측된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바흐무트 전투에서 발생한 전사자 90% 이상이 와그너 그룹 소속 전투원"이라며 "문자 그대로 사람을 그라인더에 던져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가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한 와그너 그룹은 이번 전쟁에 깊이 관여돼 있으며, 러시아의 군사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조직이며, 지난해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일명 '부차 학살 사건'의 주범으로도 지목된다.


그러나 지속된 전투로 와그너 그룹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24일 러시아 죄수 인권 단체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발표 내용을 인용,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5만명 중 약 1만명 남짓한 용병만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4만명은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해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또 상당수는 탈영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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