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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실적 우려에도 낙폭 줄인 美 증시…"코스피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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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우려 나오면서 혼조세
낙폭 축소 긍정적…코스피 0.3% 상승 출발 예상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됐고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기술주에서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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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88포인트(0.03%) 오른 3만3743.8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3포인트(0.02%) 낮은 4016.2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91포인트(0.18%) 하락한 1만131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460포인트까지 내렸던 다우지수는 거래 종료 직전 상승 전환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 후반 매수세로 낙폭을 좁혔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기술, 커뮤니케이션, 산업, 에너지주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부진한 분기 가이던스로 인해 0.59% 내렸다. MS의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05억~515억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524억3000만달러를 밑돈다. 보잉은 분기 손실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축소됐으나 시장 예상치보단 컸다. 매출도 예상치를 하회하자 1% 이상 하락했다 0.33% 상승 마감했다.


통신업체 AT&T는 신규 가입자 증가로 6.58% 올랐다. 캐피털원파이낸셜은 부진한 실적에도 9% 가까이 치솟았다. 미디어 기업 뉴스코프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폭스와의 합병 계획을 철회하면서 5.68%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90개(19%) 이상의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68%가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밑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함께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엇갈린 기업 실적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등을 비롯한 주요 경제데이터가 공개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 증시가 MS 실적 발표 이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장중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점이 26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0.3% 내외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의 수급 방향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본부장은 "일부 실적 부진을 발표한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보인 점, 기관 투자자 특히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낙관론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마감 이후 견고한 실적과 마진율을 발표한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도 국내 증시 매물 소화 과정 유입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것은 FOMC 경계 속에서 실적시즌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2월 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순응할지 아니면 그 기대를 제어할지 여부를 놓고 선제적인 베팅을 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만큼, 현시점부터는 지수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베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지수 상단은 저항받겠으나 현대차,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기업들의 개별 실적 결과에 영향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테슬라의 컨퍼런스콜 결과가 실적 발표를 대기 중인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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