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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왜 불출마 택했나…"羅 쟁취 정치스타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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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용감하게 내려놓는다" 불출마 선언
장성철 "지도자로서의 생명 잃어" 평가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이어가던 나경원 전 의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였다.


25일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추측과는 달리,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후퇴를 선언했다.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부정적 기류와 친윤계의 불출마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불출마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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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장은 첫 번째로 "대통령, 대통령실, 윤핵관(윤 대통령 측근), 국민의힘 의원들의 '나경원 출마하면 안 돼'라는 압력이 너무나 셌다"라며 "그걸 무시하고 출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두 번째로는 나 전 의원의 지지율 하락을 꼽았다. 장 소장은 "최근 2주 동안 나 전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하락 추세였다. 3등으로 내려간 조사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마하기엔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 번째는 나 전 의원의 그동안의 정치 스타일이다. 장 소장은 "나 전 의원은 어떤 압력이 가해졌을 때 극복 또는 투쟁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권력을 따르고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나 전 의원이 중진 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정치 지도자로서의 생명은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는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권력의 눈치를 보면 안 된다"라며 "지금 나 전 의원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끝으로 "지킬 게 너무 많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겠다, 우리 가족도 위험해질 수 있겠다, 그런 위험성을 본능적으로 느낀 것 같다"라며 "그래서 (저는 나 전 의원이) 지속해서 (전당대회에) 나가야 하지만 못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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