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찰, 유튜브 방송 등 변종 조폭에 칼 뽑는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다음 달까지 전국 조폭 관리대상 재선정
전담수사팀 편성… 100일 동안 특별단속
신종 범죄 활동에 대해선 상시 모니터링

경찰, 유튜브 방송 등 변종 조폭에 칼 뽑는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이 유튜브 방송 등 지능화하고 있는 조직폭력배에 대해 엄정 단속과 수시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전국 강력범죄수사대와 광역수사대, 경찰서 조직폭력배 전담팀을 중심으로 한 집중단속 등을 통해 조폭 활동 억제를 고도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내달까지 전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를 재선정할 예정이다. 경찰이 현재 관리 중인 조직폭력배는 전국 207개파, 5465명이다. 관리 조직폭력배 수는 2012년 5384명에서 2019년 5163까지 줄었지만, 최근 다시 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명단을 재구축한 뒤 오는 4월부터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한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은 전국 318개, 1539명으로 편성돼 있으나, 향후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재선정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오는 7월까지 100일간 이어진다. 경찰은 작년에도 전국 300개팀, 1408명으로 구성한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163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0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특별단속 외에도 변종 조직폭력배 활동에 대한 수시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이른바 '조폭 유튜버' 등이 생산하는 불법 콘텐츠가 주요 관리 대상이다. 현직 또는 전직 조폭들의 유튜브 콘텐츠가 이기를 끌며 청소년들이 모방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조폭 출신 유튜버들은 무용담을 담은 콘텐츠로 조폭 활동을 미화한 데 이어 상호 고소·고발 뒤 경찰 수사 내용을 방송에 고스란히 내보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경찰은 조폭 유튜버 등의 행태가 결국은 수입과 직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조직원을 거느린 채 유흥업소를 갈취하거나 집단 폭력을 행사하며 세력 확장을 꾀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범죄 수법이 지능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방송도 하나의 수입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예방적 활동도 한층 강화한다. 경찰청은 "이전까지 검거중심으로 형사활동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첩보수집, 우발대비 등을 통해 조직폭력 범죄를 사전 예방한다는 패러다임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조직원 회합 등의 첩보가 입수되면 우발대비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얘기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