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등 7개 시군에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 조성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올해 7개 시ㆍ군 생산자단체 19곳에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한다.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농업 분야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 유기농업의 급격한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굴한 사업이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 미래세대 건강,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회복 등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대상은 용인ㆍ화성ㆍ평택ㆍ김포ㆍ양주ㆍ포천ㆍ연천 등 7개 시군 19개 친환경 벼 생산자단체로, 사업량은 771ha다. 이 가운데 친환경 벼를 생산하지 않았지만, 신규로 생산하게 된 면적이 102ha다.

도는 35억원을 투입해 19개 단체에 ▲친환경 벼 종자, 육묘, 개량 물꼬 등 전통적 작부 체계 계승 ▲유박, 바이오차, 친환경제제 등 농업부산물 재순환ㆍ재활용 ▲친환경 상토, 왕우렁이, 토양미생물, 논두렁 제초 등 토양 양분 및 환경관리 ▲논 웅덩이 조성, 수생생물(물방개ㆍ메기ㆍ새우 등) 구입 등 생물다양성 회복 ▲친환경 재배 소득 보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시ㆍ군 생산자단체별로 웅덩이(임시로 용수를 가두어 두는 물 저장고)를 조성해 벼와 메기, 큰 징거미새우 등 담수어를 함께 키우는 복합생태농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주민을 초청해 치어 입식, 먹이 주기, 물고기 잡기 체험, 요리체험, 볍씨 파종, 모내기, 벼 베기 등 농업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