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아가씨' 이어 두번째 도전
박찬욱 감독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후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영국 아카데미상 2관왕에 도전한다. 2018년 ‘아가씨’로 한국 감독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BAFTA상 최종후보(숏리스팅)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두 개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예비후보(롱리스팅)에 포함됐던 오리지널 각본상과 편집상 후보에서는 이름이 빠졌다.
1947년 설립된 BAFTA가 주최하는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제로 손꼽힌다. 특히 영국과 미국의 구분 없는 심사로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018년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수상의 포문을 연 이후 한국 감독의 수상 행렬이 이어졌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네 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조연상 등 여섯 개 부문 후보에 올라, 윤여정 배우가 한국 배우로선 처음으로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헤어질 결심’은 비록 최근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과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불발됐으나,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2월19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개최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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