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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깜짝 증가…창업자 25년만에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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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이익은 91% 급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5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경영진 개편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헤이스팅스 CEO는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스팅스 CEO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회장(이사회 의장)직으로 남은 사례를 전하며 "이사회는 수년간 경영진 개편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면서 "지금이 내 후계를 완성할 적기"라고 밝혔다.


공동 최고경영자 자리에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던 테드 서랜도스 CEO와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CEO.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CEO.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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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770만명으로 월가 예측치(45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830만명) 대비로는 줄어든 수준이지만 전 분기(241만명) 대비로 220% 늘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도입한 광고 요금제가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며 광고주와 고객 모두 신규 요금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넷플릭스의 글로벌 회원 수는 2억3080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든 뒤 3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로 신규 가입자 수가 800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10년 만에 최악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2년은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억30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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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發) 특수가 끝나면서 후발업체와의 경쟁 격화 속 지난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악의 침체를 맛봤던 실적은 바닥은 지났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넷플릭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5200만달러,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55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700만달러) 대비 91%나 급감했다. 주당순이익은 0.12달러였다.


경기 부진 못지않게 강달러도 순이익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3.23% 하락한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8% 이상 급등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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