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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檢 출석 양론 나뉘어…혼자감당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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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대표에 오는 27일 출석 통보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전날 열린 의원총회를 언급하면서 "양론으로 나뉘었다. 검찰의 수사 태도나 상황이 민주당을 옥죄고 있다는 반감이 많아서 출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어떤 의견이 더 많았냐'는 질문에는 "전수조사를 해본 게 아니니 정확히 어느 의견이 더 우위에 있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출석을 마냥 미룰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곤혹스럽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수사의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 기관 앞에서 조사받는 것은 수사기관의 공격에 대해서 수사 기관이 그 증거, 혐의를 찾으려고 하는 그 부분도 있지만, 수사의 대상이 된 분이 자신을 방어하려는,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히려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검찰의 사법적 공격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증거든 법리적이든 철저하게 대항해야 한다"며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할 기회를 차버릴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0일 경기 성남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0일 경기 성남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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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동행한 것과 관련해 "심정은 이해가 간다"면서도 "이 대표가 조사를 받는 데는 사실 큰 도움은 안 되고, 오히려 여론적 측면에서 썩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이후 검찰 조사를 받을 땐 가능하면 다른 의원을 대동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것이다. 이 문제는 당이 합세해 정치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 대표가 감당해야 할 개인적 명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두 번이 아니고 윤 대통령이 외국을 나갔다 하면 사고가 터지니 국민들이 조마조마 바라보고 있는데, 이제는 매우 민감한 국제적 이슈를 건드려서 외교 파장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얘기를 굳이 뭐하러 했나 싶다. UAE와 이란이 팽팽한 긴장 관계에 있고 서방과의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는 등 매우 복잡한 국제적 이슈가 얽히고설켜 있는 이란을 건드리니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준비된 발언이었다면) 윤석열 정부의 참모들은 그 수준이 엉망진창이라는 게 드러나니 그것까진 상상하고 싶지 않다. 국제 관계나 이슈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일반적 입장만 반영한 것을 대통령한테 조언했다고 하면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깔끔하게 말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하고, 해외 순방 가기 전 참모들과 철저히 다각도로 공부해 준비된 것만 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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