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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뭉치는 친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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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 검찰 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그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그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해 '투 트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친문 세력은 결집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이 대표 측에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설 이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이 대표 측에 통보했다.

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뭉치는 친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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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성남 FC'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후 엿새만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점차 증폭되는 모양새다. 성남 FC 의혹에 대장동 의혹, 거기에 최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국내 송환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법리스크가 하나둘 쌓여가고 있는 것.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사법리스크가 아닌 검찰리스크"라고 응수하며 민생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의제 설정에 나서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사법리스크를 생각해 '투 트랙' 전략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이나 윤석열 정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질질 엿가락 늘이듯이 그렇게 수사를 끌고 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확실하게 투 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법리스크 관련, 단일대오로 싸울 때는 싸우되 이를 분리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것. 박 전 장관은 "단일대오로 싸워야 할 부분은 이것이 공익의 문제를 해친다고 생각할 때"라며 "개인, 사익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건 반드시 투 트랙으로 분리해야 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당내 또 다른 계파인 친문계는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문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정책연구포럼 '사의재'가 오는 18일 출범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연다. 순수한 정책연구를 위한 모임, 순수한 교류 공간을 표방하고 있지만 친문계의 결집 시기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고조 시기와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자아내고 있다.


'비명(非明)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소위 친문세력이라는 분들이 모여서 어떤 걸 또 만든다(고 하는데), 뭐 연구포럼이든 무슨 포럼이든 말은 그렇지만 세를 결집하는 것"이라며 "그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내 '계파주의' 문제를 지적하며 사의재 출범이 '친명(親明)계'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의재를 만들면) 상대 계파에 있는 분들이 또 모이지 않겠나"며 "현실적으로 있는 계파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걸 가속화시키거나 고착화되는 노력을 왜 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친문세력은 지난 문재인 정부가, 또 민주당이 정권을 잘못해서 뺏겼던 것 아닌가"라며 "그거에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해야지, 여차하면 우리가 당권을 잡는다 이런 식의 접근이나 속셈이 있다면 그건 당을 해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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