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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올해 대출금리 상승폭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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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경제 예측, 대출금리 안정세 전망
기준금리 4% 될 수도...부동산, 올해도 '약세'

왼쪽부터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한용구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사진=각 사 제공

왼쪽부터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한용구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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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올해 대출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7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은행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복합위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출금리의 상승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분이 선반영 됐고, 은행채 발행 재개 등 자금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라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 또는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역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되고 은행채 발행도 재개되면서 은행 수신금리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올해 대출금리 상승세는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이달 취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유연한 금리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이 시장금리 상승을 유인하면서 대출금리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자 부담 증가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금리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져 최종 금리는 3.5~4% 수준으로 예측됐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4% 수준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 하반기 동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환율의 변동성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금리 부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바로 회복세가 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재근 행장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라며 "상반기에도 부동산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동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주택 매수심리가 지속해서 위축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기 동안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은 적다"고 예측했다.


5대 은행장은 올해에도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건전성 악화, 자산 가격 하락 리스크 등을 우려했다. 각 은행은 취약 차주와 한계기업 중심의 위험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구 행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계기업, 연체차주 증가로 인한 건전성 관리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승열 행장도 "신용위험 증대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경쟁도 경영 위협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원덕 행장은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입이 지속되고, 금융업 간 사업영역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대 은행은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위기와 관련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행장은 "올해도 PF 이슈는 반복해서 나타날 것이고 시점은 하반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석용 행장은 "부실 방지를 위해 선제적 사후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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