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초등학교 개교 지연 … 부산교육청, 입장 밝혀

부산교육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교육청이 지난 11일 명문초등학교 개교 지연에 관해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이유를 밝혔다.

명문초등학교는 올해 1월 29일 준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건설기계노조의 장비 교체 시위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당초 3월 개교에 차질이 생겨 오는 5월 개교하게 됐다.

이에 교육청은 지난 11일 명원초등학교 강당에서 명문초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교육청은 신입생들의 교육과정 공백없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비특별회계 예비비 3억3000만원을 들여 울림마루에 임시교사를 설치해 학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통학 안전대책 마련, 전교생 대상 차별화된 돌봄서비스 제공, 질 높고 안전한 직영급식 실시 등 개교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화물연대 불법 파업 등으로 인한 개교 지연과 관련해 수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장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학부모, 공사 관계자들은 12일 명문초 공사 현장에서 만나 개교 지연에 따른 고충과 학생·학부모 지원 대책 마련에 대해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교육청은 향후 교사의 적기 준공을 위한 건설공사 관련 불법 파업에 대한 법령 개정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명문초 신입생, 전입생, 학부모들의 교육활동에 더 이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5월 개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