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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캠퍼스 구축·ADC 진출" 삼바의 톱티어 성장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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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대표 JPMHC 발표
생산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3대 축 확장

4공장 연내 완공 더해 제2캠퍼스 마련
'핫템' 떠오른 ADC, 내년 초 생산 개시
미국 뉴저지에도 사무소 개소 추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1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서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1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서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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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생산 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이라는 '3대 축' 확장을 통한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 4공장에 더해 5~8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제2바이오캠퍼스 개발을 본격화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발굴에도 나선다. 미국 등 해외 주요 지역에 대한 거점 확보도 추진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현지시간)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2023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하겠다"며 "항체·약물 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PMHC는 매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8000여명의 투자자와 55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JPMHC의 가장 핵심 트랙인 메인 트랙 발표를 배정받으면서 2017년 이후 7년 연속 메인 트랙 발표에 나섰다. 발표 장소 역시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만 배정되는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존 림 대표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성과를 먼저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2조358억원으로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 같은 실적에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24만ℓ)의 4공장 부분 가동 개시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완전 자회사 편입, 위탁개발(CDO) 분야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S-듀얼'의 신규 론칭 등의 성과가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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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3대 축' 성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생산 능력 면에서는 4공장을 연내 완공해 총 60만4000ℓ로 압도적 글로벌 1위 생산력을 확보한다. 현재 4공장은 8개 고객사·11개 제품을 위탁생산(CMO) 중이고, 추가로 26개 고객사·34개 제품의 CMO를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현재 제1바이오캠퍼스의 부지가 다 차면서 인근의 신규 부지 35만7000㎡를 확보해 구상 중인 제2바이오캠퍼스의 구축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함께 구축한다.

포트폴리오 면에서는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의 확장에 나선다. ADC는 현재 이미 관련 작업에 착수하고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ADC는 이름 그대로 항체(antibody)와 약(drug)을 접합(conjugate)한 의약품으로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연달아 빅딜이 나오면서 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암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을 죽일 수 있는 세포 독성약물(페이로드)을 링커로 연결해 마치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에만 효과적으로 독을 투하할 수 있어 차세대 항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리적 거점 분야에서는 우선 미국 진출을 이어간다.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최근 보스턴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한 상태로 이어 주요 빅 파마(대형 제약사)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도 주요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꾸릴 예정이다.


존 림 대표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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