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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올해 중·대형급 정찰위성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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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군이 올해까지 중·대형급 고해상도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기로 했다. 이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최종시험을 한 후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직접 지구 저궤도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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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1일 올해 정부 신년업무보고를 통해 “군 정찰위성은 올해를 시작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전력화해 대북 위의 정보·감시·정찰(ISR, Intelligence·Surveillance·Reconnaissance) 능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1조3050억원을 투자해 중·대형급 정찰위성 5기를 2024년까지 도입하는 사업인 ‘425사업’을 추진중이다. 군은 그동안 독자 정찰위성이 없어 대북 위성정보 80% 이상을 미국 등 해외 정찰자산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중·대형급 정찰위성만으로는 북한을 24시간 감시하기 어렵다. 한반도 상공을 지나갔다 돌아오는 재방문 주기가 2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소형 정찰위성도 올해 11월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군은 지난 12월 연소시험에 성공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최종시험을 올해 안에 끝내고 이 발사체를 통해 초소형 정찰위성을 직접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액체연료 추진 방식에 비해 개발은 어렵지만 유지나 발사비용은 저렴한 편이다. 이 때문에 고체연료 발사체는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적합하단 평가를 받는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정찰위성 5기 확보고체연료 발사체 이용한 소형위성도 속도

또, 무게가 100㎏ 미만인 초소형 정찰위성은 1기당 제작 비용이 대형 위성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위성 수십 기를 쏘아올려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재방문 주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해상도는 510㎞ 상공에서 1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도다. 이동식발사대(TEL)를 비롯한 긴급 표적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군은 또 ‘한국형 3축 체계’중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인 극초음속 비행체 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18년부터 마하 5 이상의 지상발사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고, 올해까지 비행 시험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하 5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남한 상공에서 발사하면 2분 이내에 북한의 주요 목표물 상공에 도달한다.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도 강화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요격고도 50∼60㎞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이 첫 요격시험에 성공하면서 L-SAM Ⅱ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요격 고도 150㎞ 정도의 사드급 체계로 현재 계획대로는 2029년이면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위해서 현무-5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8~9t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현재까지 지상에서 발사되는 현무 탄도미사일들은 발사대에서 직접 엔진이 점화돼 발사되는 ‘핫 론치’(hot launch) 방식이다. 하지만 현무-5는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공중으로 30여m가량 튀어 오른 뒤 엔진이 점화돼 발사되는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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