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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삼성SDI’ 외인 ‘삼성전자’ 기관 ‘하이닉스’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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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투자자별 순매수 1위 엇갈려
반도체 세제 혜택,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주목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반도체 간판 기업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반도체 투자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쌍끌이 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동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SDI 였다.


개인 ‘삼성SDI’ 외인 ‘삼성전자’ 기관 ‘하이닉스’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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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집계된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새해 첫주 5거래일(1월2~6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 로, 순매수 거래대금만 501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KB금융 (894억원), 하나금융지주 (802억원), 신한지주 (669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거래대금은 2위인 KB금융의 5.6배 수준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여서 '어닝 쇼크'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부진했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추측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도체 부문에서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공급 조절을 위해 삼성전자가 올해 관련 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이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연구원은 "투자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 효과는 상반기보다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공급 부족이 극대화되는 2024년에는 업계 예상보다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새해 첫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상위권에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관련 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새해 들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포스코퓨처엠 로, 순매도 규모는 755억원이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 (503억원), LG에너지솔루션 (413억원) 순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기관투자자의 새해 첫주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 로, 총 2236억원치를 쓸어 담았다. 이어 카카오 (858억원), 삼성전기 (445억원), 현대건설 (354억원) 등 순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기관 매수세가 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것 이상의 추가적인 악재는 없을 것"이라며 "실적 방향성과 업황 개선에 따른 흑자 전환 가능성이 확인되면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므로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됐고 반등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와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는 2차전지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삼성SDI(973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한국항공우주 (723억원), 한국전력 (604억원), CJ제일제당 (557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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