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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바닥 친 네카오, 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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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중국의 플랫폼 규제 완화 소식에 네이버( NAVER )와 카카오가 강세를 보였다. 두 종목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새해 들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 부진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3일째 강세, 시총 9위로…네이버도 이틀 연속 올라

5일 카카오는 전일 대비 2.59% 오른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4.5% 오르는 등 3일 연속 상승하며 5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네이버도 전일 2%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오르며 장중 19만원을 터치했다.


중국의 플랫폼 규제 완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는 최근 앤트그룹 관계사인 앤트소비자금융이 제출한 등기자본 증액·지분 구성 조정안을 승인했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다. 조정안이 승인을 받으면서 앤트소비자금융은 등기자본을 185억위안(약 3조4100억원)으로 105억위안 늘릴 수 있게 됐다. 당국은 앤트소비자금융에 대한 일부 기업의 지분 매입을 허용하고 투자기업들의 출자 금액과 비율을 지정했다.

2020년 알리바바와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정부의 금융규제를 비판하면서 중국 정부는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중단시켰다. 이후 앤트그룹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정부의 고강도 개혁의 표적이 됐었다.


중국 금융당국의 이번 승인이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전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JD닷컴 등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는 각각 12%, 10% 이상 올랐다.


이같은 온기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앤트그룹은 IPO 실패 이후 중국 정부가 제시해온 제도권 은행과 유사한 자본구조를 갖추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면서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가장 필요했던 자본 조달 계획을 중국 정부가 승인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최근 게임 관련 판호(중국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과 더불어 인터넷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재차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국내 인터넷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 직후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반등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확대됨에 따라 가장 가까운 국내 동종 인터넷 기업들의 멀티플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도 기대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수익성 하락과 주가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네이버 주가는 53.10% 급락했고 카카오 주가도 반토막이 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6147억원으로 3.33%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주가도 이미 바닥권이라 중장기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기업의 수익성 하락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다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바텀업(상향식) 관점의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투자는 최악의 상황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의 바닥권이라 중장기 투자 매력을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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