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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中 대사 "韓中 국민 호감도 하락 서로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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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중국에 대한 한국 여론의 악화를 우려하며 양국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싱 대사는 4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의 한중수교 30주년 우정 에세이집 ‘목마름을 기억하다’ 발간 기념식에 참석해 "2022년에 국제정세가 복잡하고 변화무쌍해 중한 관계의 불확실성 가져왔고 양국 국민의 호감도가 하락한 점은 살펴봐야 한다"면서 "일부 언론은 중한 간 부정적인 정보를 과장해서 여론과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양국 언론 관계자들은 한국인들이 중국과 중한 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인식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우보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 권병현 전 주중 한국 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우보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 권병현 전 주중 한국 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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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대사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에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만나 잘 부탁했다면서 "작년은 지나간 거고 올해는 잘해보자고 말했고 OK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싱 대사의 발언은 지난해 말 불거졌던 중국 비밀경찰 관련 의혹에 대해 더 문제 삼지 말자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싱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축사하며 "한중 수교 30년은 다른 이념을 가진 국가 간 협력의 모범이다"면서 가수 노사연의 히트곡 만남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권병현 전 주중 대사에게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마음속으로 바람이었다"면서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는 뜻의 중국 표현인 ‘불망초심(不忘初心)’을 강조했다.


양국 수교 협상을 주도했던 권 전 대사도 "한중 수교가 이 지역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였다"면서 "한중 관계의 어려움이 있더라고 국민 간 교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전 대사는 "이것을 막았을 때 한중 관계가 가장 어려웠고 이것을 터놓았을 때 봇물 터지듯이 양국 관계가 실로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황재호 글로벌 전략협력연구원장은 이번 에세이집에 대해 "지난 몇 년 양국 관계에 안타까운 시간도 있었지만,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하고 수교 세대에서부터 지금 청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지난 30년 양국 수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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