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7641억원 늘어 소폭 성장
미래에셋 점유율 28%로 업계 1위 기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올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펀드 총 설정 규모가 25조원을 힘겹게 돌파했다. 연간 조단위 성장을 예상했지만, 올 한 해 주식시장이 뒷걸음질치면서 퇴직연금 펀드는 소폭 성장에 그쳤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7641억(3.1%) 늘어난 25조3116억원(12월2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50개 운용사 퇴직연금펀드 25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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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초 대비 5188억원 늘어난 7조864억원(점유율 28%)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3조217억원(11.94%)으로 연초 대비 1226억원 늘었다. 3위는 KB자산운용으로 1725억원 늘어난 2조9752억원(11.75%)을 기록했다. 4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466억원 늘어난 2조3718억원(9.4%)을 운용 중이다. 5위는 신한자산운용으로 596억원 늘어난 9606억원(3.8%)을 기록했다.


올해 고금리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고전하면서 퇴직연금 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퇴직연금 펀드 수익률 저하가 설정액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50개 운용사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 유출이 있었던 곳은 우리자산운용으로 연초 대비 2096억원이 감소한 5770억원(2.3%)을 운용 중이다.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기준으로는 업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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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일반 투자자가 늘어났고 올해 디폴트옵션 시행으로 퇴직연금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점도 퇴직연금 펀드 설정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수익률이 낮다고 퇴직연금 펀드에서 자금을 빼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전략부 상무는 "과거 부동산이 한참 오를 때 퇴직연금펀드 자금을 빼서 부동산 쪽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현재 수익률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중장기로 운용하는 자금은 시장 타이밍을 보기보다는 고른 자산 배분형에 상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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