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글로벌 경기둔화에 제조업·서비스업 악화…향후 약한 성장 흐름"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 4분기 지역 경기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모두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역 생산 현황에 대해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주요국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일상회복 지속에도 불구하고 회복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 등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앞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4분기 수준에 머물면서 회복흐름이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중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의 펜트업 모멘텀이 다소 약화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호남권·제주권이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도권·동남권·충청권·대경권이 보합세를 보였다. 한은은 "향후 민간소비는 대면서비스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질구매력 감소, 금리상승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완만한 회복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은 보합세를 강원권·제주권은 감소세를 보였다. 향후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자본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공공부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향후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정부 SOC예산 축소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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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일평균) 자동차, 휴대폰과 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은은 "수출은 주요국 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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