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인터뷰…당원 100% 당대표 선출에 "당원의힘으로 바꿔라"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당명을 '당원의힘'으로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 소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을 빼고 당원끼리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뽑겠다는 것이냐"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출 규정 변경은) 대통령실의 뜻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추측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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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규정 변경 이유로 '당원 100만명 시대'를 앞둔 만큼, 당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든 것에 대해선 "지금 (투표가 가능한 책임당원이) 80만명이다. 책임당원이 되려면 (당원 가입 후) 3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3월 12일 전당대회를 연다면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설 전에 개각이 있을 거라고 예측이 된다"면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여전히 당 대표 후보군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끝으로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면서 당과 대통령실이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건 의원내각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여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뽑힌 국회의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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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역할을 방기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공천 받아서 재선하고 3선 해야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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