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어스테핑 중단 한 달…SNS 7건·생중계 소통 1건
페이스북·트위터 올렸지만 주제 제한적
일방소통 한계도 지적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소통 의지 여전"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을 중단한 지 내일로 딱 한 달째가 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소통이 정례적인 도어스테핑의 대안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일방향 소통이라서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마지막 도어스테핑 이후 현안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 계정에 5건, 트위터 계정에 2건 남겼다.
구체적으로 페이스북에는 수출 상황 및 전략·화물연대 불법행위 엄정 대응 등 2건, 우주경제로드맵 1건,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련 2건의 글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과 이달 1일 "글로벌 복합위기는 수출 증진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각 부처의 수출 지원 의지, 외교와 수출 연계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및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우주경제로드맵(지난달 28일)과 관련해서는 5년 안 달 탐사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 착륙 및 자원 채굴, 2045년 화성 탐사를 골자로 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축전(이달 3일)과 축구 국가대표팀 격려글(이달 6일)이 올라왔다.
트위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총리 겸 왕세자가 서울을 떠나며 윤 대통령에게 보낸 전보에 대한 답장 내용, 한-유럽연합(EU) 파트너십 출범 환영 등 총 2건을 남기는 등 주로 외교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취임 이후 6개월간 오전 외부일정이 없는 날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각종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며 총 61회 도어스테핑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주제도 제한적이다.
다만 특히 댓글에 질문을 남겨도 대답을 들을 수 없어 쌍방향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소통이라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글마다 댓글이 1200~2900개가량 달려 있다. 그러나 국민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답변은 없다. 더군다나 정당한 비판이 아닌 욕설, 정치 유튜브 채널 주소 및 내용·불법 성인 광고 등이 상당수 남아있는 등 자정작용도 쉽지 않다.
대통령실은 이전 방식의 도어스테핑의 재개 가능성은 낮게 보는 대신 소통 창구와 방식에 계속 변화를 준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신설한 대통령실 뉴스룸을 개편해 사진·영상 뉴스를 신설하고, 유튜브 쇼츠를 연동시키는 등 소통 창구 확대를 노리고 있다. 또한 전날 열렸던 국정과제 점검회의 같은 대국민 직접 소통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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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내년 상반기에 이번에 다루지 못한 국정과제들을 점검하는 제2회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구상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은 중단했지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소통 의지는 여전하다"며 "다양한 소통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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