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

지난해 기업 순이익 128% 증가…역대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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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역대 가장 많이 늘었다. 수출 호황에 제조업이 호조를 보이고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국외 자회사의 중국 비중은 줄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금융보험업 제외)은 222조4000억원으로, 2020년(97조7000억원) 대비 127.6%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760조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80.6원으로 39.2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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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순이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14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조1000억원(133.4%) 늘었다. 지난해 수출액이 25.7% 증가한 644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아 적자를 보였던 예술스포츠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112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67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2원으로 수익성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3.6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가스업 순이익은 1조7440억원으로 47.8%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도 59.4원에서 26.7원으로 감소했다. 유가·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의 종사자 수는 491만6000명으로 전년(471만3000명) 대비 4.3% 증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가 430만6000명이었다.


국내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전년(5823개)보다 3.1% 증가한 6006개였다. 조사 대상 전체 기업(1만3448개)의 44.7%에 해당한다.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이 4602개,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이 3329개로 각각 3.9%, 0.5% 증가했다.


국내 자회사가 진출한 지역을 보면 중국 2495개(26.0%), 미국 1376개(14.4%), 베트남 1138개(11.9%) 순으로 많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중국은 67개 감소한 반면 미국(60개), 독일(11개) 등은 늘었다. 중국에 진출한 자회사 수는 2018년부터 감소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및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66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최근 16년간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579억원으로 조사 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2110억원)의 3.1배였다. 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925개로 전년(1773개)보다 8.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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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력 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806개로 전년(750개)보다 7.5%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1만3448개)의 6.0%에 해당한다. 주력 사업장을 이전한 기업이 149곳, 축소한 기업이 303곳, 확장한 기업이 354곳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축소 기업 수만 9.0% 줄고 이전(53.6%)과 확장(10.6%)은 늘었다. 연봉제, 성과급 지급, 스톡옵션 제도, 우리사주 제도 등 성과 보상 관리 제도를 도입하거나 운영한 기업은 전체 기업의 85.7%인 1만1530개였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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