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청년인구가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취업 등을 이유로 지역을 빠져나간 청년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인구의 발걸음은 주로 수도권을 향했다.


15일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22 충남 청년통계’를 발표했다. 청년통계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충남에 거주하는 만 19세~만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부문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조사·작성됐다.

청년통계에서 집계된 지난해 청년인구는 57만4978명이다. 이는 충남 총인구의 26.4%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인구 10명 중 2.6명이 청년인구인 셈이다.


최근 3년간의 추이에선 청년인구의 감소가 뚜렷하다. 청년인구는 2019년 61만9382명에서 2020년 59만3352명으로 줄었다. 이어 지난해는 전년대비 청년 4만4404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 총인구가 2019년 218만8649명, 2020년 217만6636명(-1만2013명), 2021년 217만5960명(-676명)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청년인구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 총인구 대비 청년인구 비중은 2019년 28.3%, 2020년 27.3%, 2021년 26.4%로 최근 3년 사이 2%p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도는 청년인구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 취업을 이유로 지역을 빠져나간 청년이 늘어난 것을 꼽는다.


지난해 기준 타 시·도에서 충남으로 전입한 청년인구는 5만8923명, 전출한 청년인구는 6만1106명으로 집계된다.


이들 청년은 주된 전출 사유로 ‘직업(취업)’을 꼽았고 주된 전출입 지역은 수도권이었다는 것이 도의 조사결과다.


지난해 지역 내 청년 취업자는 상반기 36만3000명, 하반기 37만9000명으로 집계된다. 고용률은 상반기 63.0%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64.6%보다 낮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고용률 66.5%를 기록, 전국 평균인 66.1%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확인된다.


직업별 취업자는 기능·기계조작·조립 분야 종사자가 상반기 27.2%, 하반기 25.1%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 관리자·전문가 분야(21.2%), 하반기 사무종사자(21.2%) 취업 비중이 뒤를 이었던 것으로 조사된다.


청년 구직자의 구직 희망 직종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30.2%로 가장 많고 월평균 희망 임금은 200만원~250만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


청년 구직자의 80.8%가 지역에서 취업해 근무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타 지역에서 취업해 근무하길 희망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도는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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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는 청년통계를 지역 청년 실태 파악과 청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청년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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