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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여전” 주가 조정에도 개인·외인 2차전지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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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삼성SDI 가장 많이 사들여
포스코·LG화학·LG엔솔 상위에

“성장 가능성 여전” 주가 조정에도 개인·외인 2차전지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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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2차전지 산업의 업황을 고려할 때 관련 업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SDI 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SDI를 1703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삼성SDI에 이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2위 자리에 올랐다. 이 외에도 LG화학 (8위), LG에너지솔루션 (13위), 율촌화학 (14위)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팔자' 우세인 점을 고려하면 2차전지 종목 중심의 순매수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서 1조44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투자 주체 중 유일하게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 역시 2차전지 관련주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LG화학 이 순매수 거래대금 2034억원으로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5위), 에코프로비엠 (7위), 에코프로 (9위) 등이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범위를 순매수 상위 20위권으로 넓혀 본다면 2차전지 관련 종목만 8개에 이른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는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불확실한 실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조정을 받아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같은 대형 2차전지 제조사뿐 아니라 에코프로비엠 등 일부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도 지난달 말부터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 업종의 약세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 수요 부진으로 12월부터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20%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기차 업종 전체의 수요 부진 우려로 확대됐고,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CEO 리스크'가 제기되면서 13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49조원)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다만 2차전지 업종의 성장 가능성 자체는 여전하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길게 본다면 2차전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CAPA)이 늘어나는 속도 대비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2024년~2025년에는 배터리 공급 부족(쇼티지)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이어 "2차전지 산업은 성장기를 넘어 활황기에 진입했으며, 국내 2차전지 가치사슬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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