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응애" 2월 출생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20개월 연속 증가
국가데이터처 22일 인구동향 발표
"30대 여성 출산율 큰 폭으로 올라"
사망도 감소…"기온 온화 영향"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만3000명에 육박하며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의 출산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1년 전보다 2747명(13.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 2019년(2만5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증가 폭은 1990년(5041명), 2000년(3418명)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크고,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전년 대비 0.10명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2월이 다른 달에 비해 일수가 적은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출산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했다. 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은 86.1명, 30대 후반(35∼39세)은 61.5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9.1명, 9.2명 증가했다. 20대 후반(25∼29세)은 1.6명 는 23.9명, 40세 이상은 0.7명 늘어난 5.1명이었다. 다만 24세 이하(2.2명)는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63.0%로 1.2%포인트 증가했고, 둘째아(31.3%)와 셋째아 이상(5.8%)은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관공서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혼인 건수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1년 전보다 811건(4.2%)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24년 4월 이래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올해 2월 설 명절 연휴로 관공서 업무일이 작년보다 3일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업무 일수가 작년과 같았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6197건으로 전년 대비 149건(15.6%) 줄었다. 2월 기준 1997년(6397건)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감소 폭은 2018년(1150건), 감소율은 2015년(-16.1%) 이후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이혼이 감소하는 데다 설 명절 연휴로 이혼 신고가 가능한 관공서 업무일이 줄어든 점이 큰 폭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1년 전보다 1069명(3.5%) 감소했다. 지난해 2월보다 기상 여건이 온화·건조했던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6275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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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이터처가 같은 날 발표한 '2026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은 이동자 수는 6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만1000명(11.0%)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3월 기준 2021년 73만5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동자 수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감소 추세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영향을 받는다. 1∼2월 주택 매매량이 1년 전보다 30% 늘면서 이동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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