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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CPI·FOMC 대기하며 관망세…나스닥 0.51%↓

최종수정 2022.12.08 06:30 기사입력 2022.12.08 06:30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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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8포인트(0.0%) 올라 3만3597.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낮은 3933.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하락한 1만958.5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Fed의 금리인상 행보, 경기 침체 우려를 주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층 짙어진 경제 불확실성 속에 다수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도 시장의 투심을 살리는 데는 부족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증시가 10월 저점에서 크게 반등한 후 숨을 고르며 위축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Fed의 12월 FOMC정례회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으로 향후 행보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커뮤니케이션, 기술, 금융, 유틸리티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확인됐다. 반면 헬스, 부동산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캠벨 수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힘입어 전장 대비 6.02% 상승 마감했다. 52주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몽고DB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 및 연간 전망치로 23%이상 뛰었다. 파산우려에 휩싸인 중고차기업 카바나는 채권단과 협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무려 42.92% 폭락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도 3.21% 뒷걸음질쳤다.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50%이상 떨어진 상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402%로 떨어져 3.4%마저 위협받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4.235%선까지 밀렸다가 4.256%선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2년물, 3개월물을 밑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통상 이는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잘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가 대폭 확대된 점을 언급하며 "Fed가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채권시장의 신호"라고 비판했다. 두자릿수 인플레이션을 나타냈던 1980년대 초보다 지금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10년물 금리가 2년물을 밑도는 역전 현상은 102거래일째다.


씨티 또한 30년물과 3개월물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기침체를 우려했다. 시장에서는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가 역전되는 자체가 매우 드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현재 30년물 금리는 3.42%선, 3개월물 금리는 4.2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3%이상 뛰어올라 22.6선을 나타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이날 투자자메모를 통해 "모든 금융 지표들은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S&P500지수는 지난 몇 차례 주기 동안 침체에 앞서 평균 4개월간의 시간을 두고 고점에 이른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 지표는 개선됐다.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전 예비치인 0.3%보다 개선된 수준이자 올해 첫 증가세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날 예정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다른 경제지표들로 쏠리고 있다. 이번주 후반에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심리 지표도 공개된다.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증가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4달러(3.02%) 떨어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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