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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간부전·신부전 등 인과성 판단 어렵다…데이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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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난 간부전, 신부전, 신장염, 사구체신염 등 질환과 백신 사이에서 인과성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연구센터는 5일 제1차 포럼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간부전, 신부전, 신장염, 사구체신염 등의 백신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9월 말 개소한 질병관리청 산하 연구센터는 백신과 부작용 간의 인과성을 과학적 연구를 통해 찾아내는 기관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백신 접종 후 나타난 간부전, 신부전, 신장염, 사구체신염 등에 대한 일부 임상 사례가 서구에서 보고 됐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기 교수(울산의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간부전 등으로 의심되는 임상 사례가 있었지만 백신 인과성은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백신 접종 후 간부전 및 급성 간기능 저하 사례는 전 세계 접종 인구가 수억명이 되면서 우연히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백신 접종 후 급성 간부전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자료가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승석 교수(서울의대)는 “백신 접종 후 콩팥에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일부 가설이 있지만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을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급성 신부전은 비감염 콩팥 기능 이상 질환으로 급격하게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한 교수는 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임상 사례로 보고된 콩팥 질환은 사구체신염”이라면서도 “이런 급성 신장 질환 역시 다기관 코호트 등 연구 통해 구체적인 위험도 산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남경 교수(이화여대 의대)는 1차년도(2021년 9월~2022년 7월) 연구 결과 및 연구센터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총 사망은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고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에 대한 인과성 인정이 결정됐고 접종 후 이상자궁출혈(출혈·빈발월경)에 대한 의료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게 핵심이다.

최 교수는 “앞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특정 이상사례에 대한 추적 설문조사를 통해 조금 더 연구를 다각화하는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며 “2가 백신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신고,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구센터는 전문가 협업을 통해 인과성 평가의 체계적 수행을 위한 틀을 제시하고 '건강보험 청구 질환의 진단 타당도 확보'를 위한 연구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최남경 교수

최남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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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연구센터장은 “비교적 짧은 시간 백신이 개발돼 승인된 허가 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거나 장기적인 안전성 파악까지는 못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백신 접종으로 감염자의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는 건 널리 확인됐다.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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