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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축구팀 브라질도 약점 있다는데

최종수정 2022.12.05 16:38 기사입력 2022.12.05 16:38

낮은 골 결정력·수비진 공백·선수 컨디션 변수
ESPN "한국팀, 단결해서 싸우면 사상 최대 이변 일으킬 수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네이마르가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다음날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전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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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국가 가운데 최강의 전력으로 손꼽히는 브라질도 약점은 있다. 한국의 16강 전망과 관련해서 브라질 승리를 예측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축구는 예상외의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5일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대해 한국의 승리 확률을 14.4%로 예측했다. 호주(13.78%)에 이어 16강 진출 확률이 가장 낮은 국가로 한국을 꼽은 셈이다.

'인간 문어'로 유명한 BBC의 축구 해설 위원 크리스 서튼도 한국 패배를 예측했다. 서튼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견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수많은 예언을 적중시킨 바 있다.


그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0-2로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 대표팀도 약점이 있다. 먼저 골 결정력이 낮다는 점이다. 피파 공식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약 17.3회의 슈팅마다 1골을 넣어 16강 진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경우 52회 슈팅을 찼지만 2배인 6골을 넣었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각각 38회 슈팅에서 9골씩 기록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1골을 만들기 위해 17번의 슈팅을 찼다면서 "16강에 오른 팀 중 브라질팀이 가장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효슈팅 수 대비 득점도 저조하다. 브라질 대표팀 유효슈팅은 21개, 총 골은 3회로 유효슈팅 7개당 1골을 기록한 셈인데, 16강 진출 팀 중에서는 가장 낮다. 한국 대표팀은 39번의 슈팅 중 4개를 득점했다. 유효슈팅은 12회로, 3번 중 한 번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 감독이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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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별리그 기간 5명의 부상자가 나오면서 측면 수비진 공백이 발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렉스 다닐루, 알렉스 산드로(이상 유벤투스)가 부상 중이고, 알렉스 엘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는 부상으로 아웃됐다. 다만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선발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대길 축구해설가는 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도 경기를 하면서 부상 선수들이 노출됐는데 특히 측면 풀백 쪽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산드로 선수라고 왼쪽 측면에 아주 붙박이 주전 수비수인데, 이 선수가 부상이었다. 그래서 텔레스 선수가 나왔는데 이 선수도 상처를 입었고, 아웃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측면에 있는 다닐루 선수도 조금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며 "그래서 사실은 수비 라인 쪽은 경기가 시작되면 대체로 안 바뀌는 게 팀에게는 좋은데, 브라질팀이 약점을 측면 수비 쪽에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역시 변수다.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리송(리버풀) 등이 인후통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안토니는 지난 30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목이 아팠다면서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송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김진수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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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한국 대표팀이 승리하는 이변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현지시간) "한국은 2002년 4강 신화를 재연하려면 브라질을 상대로 불굴의 정신을 펼쳐야 한다"며 "단결해서 싸우고 브라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가 복귀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으로 한국 대표팀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16강에선 단판 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앞선 포르투갈전에서의 기세를 몰아 최선의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팀은 약점이 있다"며 "선수들에게 잘 설명해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이론적으로 한 번 연습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여러 번 경기한다면 브라질이 이길 가능성이 높겠지만, 한 번 경기는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이기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은 팀의 이미지, 승리에 대한 의지, 경쟁력, 그리고 휘슬이 불릴 때까지 뛰는 것이다. 이런 정신이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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