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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매가격 2024년까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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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한우 도매가격 하락세가 2024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도축 마릿수는 사상 최대인 100만마리를 향해 가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경기 둔화로 소비는 줄고 있어서다. 공급 측면에서는 저능력 암소 도태 등 사전적 수급 조절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소비 측면에서는 수요 촉진 방안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최근 한우 가격 하락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1% 하락한 1만8898원/kg으로 집계됐다. 1++과 1+등급은 전년 대비 8∼10%, 1등급은 12.5%, 2~3등급은 16~22%씩 각각 떨어졌다.

"한우 도매가격 2024년까지 떨어진다"<K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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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마릿수 증가세는 7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는 향후 출하 물량 또한 늘어난다는 의미이자,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올해 사육 마릿수는 355만7000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출하 대기 마릿수도 늘면서 1~10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70만마리 수준이었다. 연간으로 올해 도축 마릿수는 85만마리 내외로 추정된다. 지난해는 79만마리였다.

반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우 소비는 꾸준히 감소세다. 1~9월 가정 내 한우 구매량은 지난해보다 6.1% 감소한 12kg 내외로 파악됐다. 가구당 월평균 육류 소비 지출액은 지난해 7만3000원에서 올해 6만6000원까지 감소한 상태다. 소비 여력이 줄면서 재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3%나 증가해 재고 부담이 큰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가 가격 하락세의 정점이 아니라는 점이다. KREI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2024년까지 도축 마릿수가 100만마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한 그때까지 도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이형우 KREI 전문연구원은 "사육 마릿수 증가세가 최소 2023년까지 지속되고, 도축은 2024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우 가격이 도축(국내 생산)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한우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며 "한우 가격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기 때문에 저능력 암소 도태와 계획 출하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농가 경영의 변동성을 줄이고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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