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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대전시·충남도 마스크 해제 검토에 "아직 정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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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발생하면 그 지역에서 다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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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올겨울 재유행 상황에서는 실내 마스크 해제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대전시에 이어 충남도도 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체 해제를 검토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화두가 됐다.


정 위원장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를 들어 한 지역에서 의무 해제를 했을 때 환자가 대량 발생했다. 그 지역에서 환자 수용은 아마도 못 할 것이다.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 지역은 무슨 죄인가"라며 반문하며 "우리나라는 방역에 관해서는 일관성 있게 진행을 하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순차적으로든 같이 마스크를 벗든 감염은 늘 게 뻔하다"며 "느는 만큼 중환자와 사망자는 늘기 마련이다. 그분들이 사망을 해도, 중환으로 가도 괜찮다고 여기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실내마스크를 해제를 했을 때 '그런 억울한 죽음과 고생을 하게 되는 고위험 계층들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7차 유행 확산세가 누그러들고 있는 것과 관련, 정 위원장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중증환자와 사망자 지표를 봐야 한다"며 "겨울철 3밀 환경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시기라고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현 시점에서 해제하기 어려운 이유엔 '트윈데믹' 요인도 있다. 정 위원장은 "독감이 지금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1000명당 33명,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은 1000명 42명으로 굉장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 학기 중"이라며 "방학이 되기 전에 마스크 의무 부과를 해제해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어마어마한 독감 유행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몸이 아파)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학업에 훨씬 더 지진함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걸려서 집에 가서 다시 독감이 번지고 하는 그런 일이 당연히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적어도 백신 접종률과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현재보다 더 올라가야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지금 질병청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60세 이상 전 국민의 50%, 취약시설 거주자, 종사자의 60%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 정도 되면 그분들을 절반 이상 보호할 수 있다"며 "아울러 지금 나오고 있는 특효약·치료제 처방률이 더 올라가야 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지 않는는 데 대해선 '돌파 감염'과 부작용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들며 "개량 백신은 국내 우세종인 BA.5를 막아준다. 지금 효능이 있다"며 "부작용은 기존 백신의 부작용의 10분의 1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7차 유행의 정점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 피크를 기다리고 예측하는 것보다는 중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200명, 20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인지에 대해 관찰하는 게 더 옳은 방향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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