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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부터 자동차까지 내렸다...인플레 정점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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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인플레 둔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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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닭날개부터 자동차, 아파트 임대료에 이르기까지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붕괴 여파로 1년여간 이어진 고물가가 억눌리기 시작했지만, 임금 인상 여파로 서비스 물가 상승 흐름이 굳어지면서 추세적 하락으로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계절적 수요 감소 속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올 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닭고기 가격이 지난 5월 대비 최근 20%까지 떨어졌다.

미 중고차 가격 동향을 추적하는 만하임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도매가격은 올 1월 대비 15% 하락했다. 방 2개짜리 아파트의 전국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8.1%로 지난해 4월(14.6%) 대비 크게 둔화됐다. 안테모스 조지아데스 점퍼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임대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며 "내년에는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둔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지표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대비 5% 올라 9월(5.2%)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지난달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올 1월 이후 최저치인 7.7%로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정점에 달했던 올 2월 12.3% 대비 10월 5.1%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 동력의 한 축이었던 운임이 떨어진 것도 물가 향방에 영향을 줬다. 온라인 화물운송 가격 서비스업체인 프레이토스에 따르면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중국발 미 서부행 해상 운임은 1935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 2만586달러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장기간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 비정상적으로 쌓여있는 재고를 원자재 비용·운임 하락을 기회로 시장에 대거 풀면서 상품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 리서치 회사 TS롬바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블리츠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지났다"며 "인플레이션이 어느 지점에서 안정화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서비스 물가 상승률의 둔화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에서 높은 임금상승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보스탄식 네이션와이드 수석 경제학자는 "상품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속도 둔화를 확인되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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