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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2세 경영 시대 여는 BGF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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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BGF 회장, 블록딜로 지분 양도
증여세 줄이면서 지배력은 강화

[종목속으로]2세 경영 시대 여는 BGF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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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홍석조 BGF 그룹 회장이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을 통해 두 아들에게 지분을 양도했다. 홍 회장의 보유율을 낮춰 상속 및 증여세를 아끼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강화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안정적 경영 승계 및 주주가치 제고로 받아들이며 주가 역시 급등했다. 홍 회장의 보유율을 낮춰 상속 및 증여세를 아끼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강화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안정적 경영 승계 및 주주가치 제고로 받아들이며 주가 역시 급등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홍 회장은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인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에게 블록딜을 통해 BGF 주식을 각각 1002만5095주(10.47%)씩 매각했다. 블록딜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주식 대량 매매를 뜻한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53.34%에서 32.4%로 줄었고, 홍정국 사장과 홍정혁 대표는 각각 기존 10.29%에서 20.77%(1987만8040주), 0.03%에서 10.5%(1005만812주)로 지분이 늘었다.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주식 증여 최고세율은 낮추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강화한 셈이다.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50%가 넘으면 증여세는 30% 할증된다. 증여세율도 최고 수준인 65%가 적용된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홍 회장의 보유율이 32.4%로 줄어들면서 세 부담은 덜고, 여전히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해 그룹 지배력은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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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BGF그룹의 지분증여에 대해 ‘2세경영 본격화’와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해석하고 있다. 주가 역시 이에 화답했다. BGF 주가는 지난달 30일 최고 25.34%까지 올랐다가 18.29% 상승한 4365원에 장을 마감했다. 5일 오전 9시 37분 기준 0.79% 오른 4455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는 지분 승계 불확실성 해소, 2세경영 본격화, 신사업 강화 의지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블록딜은 제3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가족에게 지분을 넘기는 것은 오히려 승계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재료"라고 분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는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라며 "편의점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향후 신사업(바이오플라스틱 등) 부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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