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참의료인상에 의사 전진경씨·이화의료봉사회 선정

한미참의료상 수상자로 선정된 의사 전진경씨(왼쪽), 이화의료봉사회.[사진=한미약품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공동제정한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전진경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지부 메디칼 디렉터, 이화의료봉사회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전진경 디렉터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다 현재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 메디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짐바브웨 공립 하라레 어린이병원에서 빈민층 소아들을 진료해 왔고, 현지 전문의들과 의대생들의 한국 내 병원 장단기 연수를 꾸준히 지원하며 짐바브웨 의료환경 개선에 헌신했다. 특히 짐바브웨 국립표본검사소에 호흡기 바이러스 PCR 검사소를 구축하고, 소아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의 기본체계를 만들었다.

단체 수상은 이화의료봉사회에 돌아갔다. 이화여대 의대 동창회가 발족한 이화의료봉사회는 방황하는 소외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자는 취지로 서울시 '청소년 쉼터' 보호를 받는 가출 및 일탈 청소년들의 건강을 12년간 헌신적으로 돌봐왔다. 현재 봉사회에 속한 60명 이상의 회원들이 각 전문과 진료와 예방접종,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등 쉼터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을 담아 헌신적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한미참의료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의사 및 의료 봉사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2002년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공동제정했다. 한미약품은 높아진 시상의 권위를 고려해 올해부터 기존 3000만원의 상금을 5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수상자와 수상단체는 각각 2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 선정 및 시상 과정을 통해 헌신적 의료인들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매년 확인한다"며 "한미참의료인상이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봉사 시상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