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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16강 1등공신 조규성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최종수정 2022.12.03 02:53 기사입력 2022.12.03 02:53

"원래 잘 안 우는 성격인데 엄청 울어"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선제골에 이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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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은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포르투갈을 잡아낸 한국은 우루과이와 1승 1무 1패 승점 4,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4-2로 앞서 16강에 올랐다.


4골 중 2골은 2차전 가나전에서 조규성이 혼자 터뜨린 골이다.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다득점-승자승으로 순위를 따진다.

만약 3차전 가나를 상대로 2-0으로 이긴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었어도 H조의 16강 한 자리는 우루과의 몫이었다.


조규성은 이날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공중볼 경합 등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며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며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선수들 모두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2002년 한일월드컵을 떠올리게 했던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잘 안 우는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며 "(황)희찬이 형 골이 들어가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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