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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대란]율호, 신사업 투자에 CB 상환까지 자금부담↑

최종수정 2022.11.28 10:17 기사입력 2022.11.28 10:17

4월 발행 CB 7개월 만에 절반 상환
신사업 추진 위해 서보산업에 160억 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서버·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 율호가 지난 4월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운데 50억원을 상환한다. CB를 발행하면서 담보로 제공했던 의약원료 제조업체 제네톡스 CB는 매각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율호는 5회차 CB 인수인과 상호합의에 따라 원금 50억원에 이자 2억1100만원을 더해 상환한다.

앞서 율호는 지난 4월26일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6%로 약속했다. 발행 당시 전환가는 1884원이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500원까지 전환가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율호는 보유 중인 대한그린에너지 CB와 제네톡스 CB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채권자는 CB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내년 4월26일부터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전환가는 1741원까지 낮아졌고 현재 주가 1725원과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풋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데다 담보까지 확보한 사채권자가 급하게 투자금을 회수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율호는 세계적인 IT업체 델 테크놀로지스의 1차 공급자로 '티타늄' 등급의 국내 최상위 파트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26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9% 늘었다.

율호는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 가설재 전문 업체 서보산업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160억원을 투자했다. 서보산업은 건축용 거푸집인 알루미늄 폼·유로폼 등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건설사에 임대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다.


율호는 서보산업에 투자해 가설재의 안정적인 제조 기반을 확보했다. 율호와 서보산업은 건설 가설재 수요처인 건설사를 대상으로 영업 인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반 성장을 위해 서보산업에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율호 관계자는 "해외 대형 건설프로젝트의 경우 서보산업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수익성과 안전성이 큰 건설 가설재 사업을 필두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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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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