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코로나19 봉쇄 재부각 소폭 하락
국내 증시 반등 출발 후 중국 시장 영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0.13% 떨어졌고, 스탠다드푸어스(S&P)500은 0.39% 하락했다. 나스닥은 애플 등 기술주 급락으로 -1.09%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준의 기준금리는 3.75%~4%사이인데 시중 금리는 거의 6%를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추가 금리 조정에 관해 결정을 내릴 때 연방기금 금리와 금융시장 간의 이러한 차이(gap)를 계속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과잉 긴축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고무적이지만 추가로 완화된다는 신호가 있기 전까진 긴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제약적 정책 기조로 진입하는 시점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금 둔화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는 발언을 통해 속도 조절에는 동의했다.

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긴축 완화 기대감의 호재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악재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 증시]中 코로나 봉쇄 vs 美 긴축 완화 기대…韓,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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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특히 폭스콘의 고용 중단 소식으로 애플(-2.17%)과 부품주, 반도체 업종의 하락이 뚜렷했다. 리콜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테슬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 종목군의 부진도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이 출현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이슈로 애플과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여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부진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연준의 과도한 긴축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연준 위원드르이 변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긍정적이다. 또 전날 인민일보가 과학적인 방역을 언급하며 전면적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가능성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3% 상승 출발 후 중국의 위안화 및 중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주 중순 이후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기존의 상승 모멘텀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과 연준의 속도조절론, 실적 시즌 환율 하락 등 연준 속도조절, 실적시즌, 환율 하락 등이 소진되는 과정이었다. 코스피와 나스닥 모두 기술적인 저항선에 직면하는 등 단기적으로 상단이 열리기 위한 추가적인 호재성 재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전날 유가의 급격한 변동이 시사하는 것처럼 경기불황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있으며, 연준의 최종금리 레벨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점증하는 등 호재보다는 악재 성격의 재료들이 상존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증시의 방향성은 아래가 될 것이라는 일차적인 추론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호재성 재료를 소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악재성 재료에도 시장은 익숙해졌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박스권 흐름의 경로를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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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등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들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증시 조정과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 관점에서는 APEC회의 이후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 밀첩접촉자 분류로 인한 격리설이 제기되는 등 금일에도 중국 봉쇄조치 강화 우려 등으로 중국 관련 소비주 혹은 애플 관련 IT 밸류체인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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