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전기차 생산에 직원 40% 덜 필요"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직원 40%를 감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생산 가능한 부품들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팔리 CEO는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기차를 만들 땐 노동력이 (현재보다) 40% 덜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인소싱 해야 하고 모두가 역할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을 사내로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고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경우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의 하드웨어의 많은 부분을 직접 생산한다. 팔리 CEO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세계 1위'가 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팔리 CEO의 발언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조립 인력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8년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40만명에 달하는 노조 회원 근로자 중 3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에서도 향후 10년간 40만개의 자국 업계 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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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 CEO는 지난 7월에도 "포드의 직원 수가 너무 많다"고 발언한 적 있다. 지난 8월 포드는 경쟁력 약화에 따른 비용 감축을 이유로 직원과 계약직 근로자 3000명가량을 해고하기도 했다. 포드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8만3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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