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장소 특정하지는 못한 채 전화 끊어져

5일 서울광장 인근 도로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5일 서울광장 인근 도로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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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첫 신고 3분 전에도 “숨이 막힌다” 신고 접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소방청이 최초로 접수한 119 신고 직전에도 "숨이 막힌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고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장소 등을 특정하지는 못한 채 끊어졌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119 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0시 12분에도 이태원 제1동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소방청이 밝혀 온 참사 당일 첫 119 신고(10시 15분)보다 약 3분 이른 것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심한 주변의 소음 속에서 "이태원…죠. 숨이…막혀가지고…○○아"라고 말했다.


접수자가 "여보세요"라고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신고자는 "○○아 일로", "…떨어뜨렸어…여보세요" 등의 말을 했다. 접수자가 "전화가 잘 안 들린다"고 하자 신고자는 "아…네"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당국은 해당 신고 내용을 '끊김'으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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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해당 신고가 행정안전부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119에 들어오는 모든 신고가 행안부에 통보되지는 않는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지한 신고조차도 모두 다 행안부에 통보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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