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 자원화에 눈 돌리는 아프리카 가봉
열대우림 보존하기 위한 엄격한 보호 규정 시행
‘늦장 대응’에 나선 유럽과 인도 뉴델리와 대조적

자연보호에 앞장 선 가봉 … “석유는 언젠가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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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경미 기자] 풍부한 열대우림을 자랑하는 가봉이 삼림 자원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규모 산유국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가봉이 석유 고갈에 대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삼림을 미래 경제 기반으로 삼고 있는 가봉은 커다란 나무로 대규모 열대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봉은 목재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세금 혜택을 주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에서 일할 근로자를 창출할 가구회사와 협판제조업체 등을 유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벌목을 금지하기 위해 바코드를 이용해 목재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열대우림 1ha당 25년마다 두 그루만 벌목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벌목 제한 규정을 시행 중이다.

주변 국가는 가봉의 산림 지원화 정책을 본받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가봉의 이러한 환경 정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콩고 분지 열대우림을 공유한 일부 국가는 내년부터 원목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고, 콩고민주공화국은 목재 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국토 대부분에 조성된 숲과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현재 약 200만명)를 보유한 가봉의 환경 정책은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2002년 국토의 10%를 13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출발로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꾸준하게 대대적인 '산림보호'를 외쳐온 가봉의 모습은 현재 환경 문제가 심각한 유럽과 인도 뉴델리와 대조적이다.


30년간 유럽의 기온이 전 세계 평균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위기에 따른 화석연료의 부활에 저항하는 '기후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6일 막을 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각국 정상들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따르면 1991~2021년 유럽의 기온은 10년마다 평균 0.5도씩 올랐으며, 그 영향으로 알프스 지역의 얼음 두께는 30m가 줄었고 그린란드 얼음층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했다.


매해 겨울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겪고 있는 대기 오염도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 당국은 트럭의 시내 진입을 막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인도의 트럭은 대부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다 매우 낡아서 대기오염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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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기질관리위원회(CAOM)는 3일(현지시간) 밤 트럭의 뉴델리 시내 진입을 막으라고 정부 당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필수품을 운반하거나 압축천연가스(CNG) 또는 전기로 움직이지 않는 일반 트럭은 뉴델리 진입이 제한된다.


김경미 기자 84rornf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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