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부군 사령관, 전시에 3주간 휴가떠나…해임설도 나돌아
푸틴 측근들에게 졸전 비판받아
해임설도 나돌아…러 국방부는 부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중부군을 지휘 중인 사령관이 전시상황에서 3주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패전으로 이미 많은 비판을 받은 해당 사령관의 해임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매체인 우라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중부군관구(CMD) 병력을 지휘 중인 알렉산드르 라핀 사령관이 3주간 휴가를 냈다고 보도했다. 그의 휘하 부대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받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의 주요 요충지인 스바토베 방어에 투입된 상태로 해당 지역은 함락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요 전선을 방어하는 현지 사령관이 장기휴가를 내면서 러시아 안팎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주요 전선의 선봉부대를 이끌고 있는 체첸용병대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는 라핀 사령관이 졸전을 벌이고 있다며 크게 비판해왔다. 일각에서는 라핀 사령관이 이미 해임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라핀 사령관은 앞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영웅칭호가 수여되기도 했던 장군이다. 그러나 9월 이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의 참패가 이어지면서 각종 비난을 받아왔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있는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라핀이 훈장을 받을만큼의 역할을 수행했는지 의심스럽다"며 그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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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그의 거취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현지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전선에서 부상을 입고 후송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라핀 사령관은 비행기로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계획이며, 휴가기간이 지난 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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