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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실적 악화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서 탈락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채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베스 갈레티 인적경험 및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앞으로 몇달간 이러한 채용 동결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경제와 사업 상황을 지켜보며 합리적 선에서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핵심 부문인 소매유통 채용을 연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다. 이번 채용 동결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한 기술직군에 여파를 미친다. 미 전역의 유통센터의 인력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의 채용 동결은 최근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상치 않음을 시사한다. 갈레티 부사장은 서한에서 "우리는 심상치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채용과 투자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지금 경제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아마존은 올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이 대폭 악화한 상태다.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조차도 전망이 어둡다. 여기에 '캐시카우'로 꼽혀온 클라우드 사업도 부진하다.


지난 1일에는 시가총액도 1조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아마존이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한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4월 이후 31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아마존의 주가 낙폭은 46% 상당으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낙폭을 훨씬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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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전장 대비 2.41% 떨어진 주당 89.9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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