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둘러싼 美-사우디 갈등 확대 우려
머스크 컨소시엄 내 中, 카타르 투자자도 심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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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상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다국적 투자기업인 킹덤홀딩컴퍼니(KHC)가 트위터의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 국가안보에 끼칠 영향을 조사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석유감산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사우디간 또다른 외교마찰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이끌고 있는 KHC가 트위터 지분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정부에 요청했다.

앞서 빈 탈랄 왕자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의 소유주가 머스크로 바뀐 이후에도 현재 보유 중인 트위터 주식은 계속 보유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KHC는 머스크의 인수 이후에도 트위터의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KHC는 현재 18억9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상당의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트위터 전 직원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측근에게 사우디 반체제 인사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돼 유죄평결을 받은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계심도 커진 상태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KHC 이외에도 트위터 인수 당시 컨소시엄에 포함된 바이낸스홀딩스와 카타르 국부펀드 등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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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서 관할 법률을 통한 검토를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CFIUS는 해외 자본의 미국 자산투자와 관련한 안보 문제 등을 심사하는 기관이다. 특히 중국계 자본을 대거 포함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홀딩스나 사우디, 카타르 왕국 자금은 주요 심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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