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따뜻한 여행지 '인기'…수영복·선글라스 매출↑
G마켓, 해외항공권 매출 13배↑
베트남·필리핀 등 여행지 선호
2030세대 비중 17%→41% ‘급증’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직장인 김준영 씨는 다음 주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들뜬 마음에 며칠 전 수영복, 선글라스도 구매했다. 김 씨는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기분을 내기 위해 이것저것 샀다”며 “대체 얼마 만에 타보는 국제선 비행기인지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수영복, 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에 동남아 등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해외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했다. 특히 연중 더운 날씨인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호텔과 패키지 매출은 각각 6배, 20배 늘었다. 이는 유럽 호텔과 패키지 매출이 각각 60%, 10배 높아진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 발리, 괌 등 예약도 증가했다. 따뜻한 여행지 중에서도 휴양, 관광, 쇼핑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에서는 해외항공권 매출이 136% 증가했다. 해외 호텔과 패키지 매출은 각각 8배, 19배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해외항공권 전체 거래액 중 20·30세대의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41%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유행기에는 비즈니스 목적의 4050세대 출장객들이 주로 항공권을 구매했던 반면 올해는 해외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젊은 고객층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철 지난 수영복, 선글라스가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110%, 선글라스는 125%, 여행용가방은 85%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남성수영복(133%), 여성수영복(33%), 비치웨어(48%), 선글라스(75%), 여행용가방(69%), 여행용 보조가방(142%), 여행용가방 커버(114%), 여권지갑(225%) 등 여행 관련 상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급증했다. 11번가에서도 수영복과 여행용가방 매출이 각각 39%, 5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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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도 수영복, 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들이 잘 팔리는 것은 휴양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라 급증한 여행 수요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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