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내년 3분기 지나야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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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년 금리가 1분기 중 하향 안정화에 들어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 채권 전망 '동행 또는 기다림'을 통해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고, 중앙은행의 기조가 적어도 연말까지 바뀔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리의 본격적인 하락은 3분기 이후 시현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각각 3.75%, 4.75%까지 인상한 후 최소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높은 물가를 빠르게 잡기 위해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그에 따른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금리의 수준을 일정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통화 정책의 핵심은 과의 책 동조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축 통화국임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르게 움직였던 영국과 일본의 금융 불안이 커진 것을 보면 이들보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한국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Fed의 경우 금리 인상 종료는 정책 기조 전환(Pivot)이 아니라 Stop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자연스레 시장의 시선은 경기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경기가 정책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펀더멘털이 이어지고 있고, 고용은 아직도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올해 중반부터 경기가 둔화국면에 진입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는 ECB의 정책 실패와 유로존 국가들의 금융 불안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중앙은행이 제어하기 힘든 공급 측면 압력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고, 경기 둔화 속도도 빠르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별로 처한 물가와 경기 상황의 간극이 벌어져가고 있어 단합된 정책 결정 도출 난도는 갈수록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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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종료될 것임은 어렵지 않게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종료 시점과 최종 금리 레벨, 그리고 이로 인한 효과는 정책 당국자들도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해 시장 변동성이 컸던 것은 중앙은행의 행보를 예상하고 앞서 나가려고 했기 때문이며, 정책에 선행하지 말고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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