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 지속…단기금리 -0.1%로 유지
단기금리 -0.1%로 현행 유지
무제한 국채 매입 정책 지속
내년 경제성장률 1.6% 전망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의 9월 소비자물가가 31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BOJ는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에서 ±0.25%사이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제한없이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도 계속 시행한다.
장기국채 이외의 자산매입과 관련해서는 연간 12조엔(약 116조2800억원)까지 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조치를 계속하기로 했다. 단 기존에는 시장에서 유통비율에 맞춰 매수 종목을 결정했으나 12월부터는 보유 비용이 가장 작은 종목으로 구입 방식을 변경할 방침이다.
주요 외신들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내년 4월 임기를 마칠때까지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인금 인상을 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기시다 총리가 물가를 올려 경제 성장과 임금 상승을 이끄는 구로다 총재의 금융 정책 사이클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이 정책이 엔화 약세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수 없는 만큼 BOJ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여파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일본의 물가 상승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3.0%를 기록, 31년만에 3%대로 치솟았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가 되는 10월 도쿄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3.4%로 집계되며 1982년 6월이후 4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0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3%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본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판단, 2023년과 2024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1.6%로 전망하며 정부목표인 2.0%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품 가격 폭등을 이유로 7월 기준 2.3%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4%에 2.0%로 하향조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BOJ가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임금 인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소비가 진작되기 힘들고 지금의 물가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보고 금융 완화정책을 지속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따.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