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마무리 지어…트위터 CEO·CFO는 회사 떠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짓도록 명령받은 시점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거래를 모두 마무리 짓고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페이버 CNBC방송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와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떠났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트위터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약 7만7000원)에 매입하는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28일 오후 5시까지 마무리한다. 지난 4월 인수 합의 소식을 발표한 그는 7월 가짜·가짜 스팸 계정 문제를 지적하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고 3개월 뒤인 10월 계약 파기를 철회하며 예정대로 인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후 머스크 CEO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자신이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에 세면대를 들고 밝게 웃으며 걸어 들어오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마치 이사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트위터 HQ(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라는 글도 남겼다. 또 트위터 프로필 란에 자신을 ‘치프 트위트(Chief Twit)’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단어 자체로는 ‘멍청이 보스’ 정도로 해석되지만, 자신이 ‘트위터의 수장’이 될 것이라는 의미도 담아 말장난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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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날 보도가 나오기 전 광고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게재,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트위터가 "난투극을 벌이는 지옥이 될 순 없을 것(cannot become a free-for-all hellscape)"이라면서 광고주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플랫폼은 법을 준수하면서 따뜻하고 환영받는 곳이 돼야 한다"면서 "트위터는 (광고주) 여러분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세계에서 최고로 훌륭한 광고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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