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1.4% 급감…매출은 분기 최대(상보)
반도체 영업익 5조1200억원 '반토막'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파운드리 패널은 분기 최대 매출
"내년 일부 수요 회복 기대"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1,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56% 거래량 15,660,765 전일가 281,000 2026.05.19 11:46 기준 관련기사 [블룸버그 칼럼]인프라 '쩐의 전쟁' 심화…칩플레이션 직면한 AI 큰손들 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 호재 뿐인데 주가 하락은 오래 안간다? 반등 기다리는 조선주 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업황 부진으로 DS(반도체) 부문 영업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타격이 컸다. 다만,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10조8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조7800억원을 기록해 3.8%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최대 수준으로, 연간 기준으로도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2분기도 77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였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로 메모리사업 분야 실적이 쪼그라들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S 부문은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조600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작년 인텔로부터 3년 만에 탈환했던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내주게 됐다. TSMC는 최근 3분기 매출액이 6131억대만달러(한화 약 27조5000억원)라고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서버용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이 예상보다 컸고 모바일과 PC 등 소비자용은 수요 둔화로 부진했다. 시스템 LSI도 소비자 제품용 부품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파운드리는 선단공정 수요와 긍정적인 환율 영향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스마트폰(MX)과 디스플레이(SDC)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환율 영향으로 중소형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3분기 매출 47조2600억원, 영업이익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고객사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달러화의 강세가 DX 사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상회해 결과적으로는 전 분기 대비 약 1조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SDC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 한편, DX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3년 역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수요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DS는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과 첨단 공정·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며, DX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면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모바일·TV·가전 등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객 경험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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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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