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감안해 국고채 발행물량 탄력적 조정"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 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윤동주 기자 doso7@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 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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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남은 기간 중 재정 여력을 고려해 국고채 발행량을 당초 목표보다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25일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9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시장 상황을 감안해 국고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계획된 국고채 발행량은 추가경정예산 기준 177조3000억원이다. 지난달까지 누적된 국고채 발행량은 144조2000억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81.3%를 채웠다. 국고채 발행 축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 국고채 만기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시장 불안 대응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유관기관과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채시장 인프라 고도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2024년 1분기까지 30년 국채 선물을 도입하고 국채전문 유통시장 전용망을 활성화하겠다"며 "변동금리부 채권 등 국고채 상품의 다변화도 검토해 국채시장 연관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세계국채지수(WGBI) 공식 편입,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추진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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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각국이 통화 긴축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운영하는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며 안정적 시장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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