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언론팀장 운명?
민선 8기 선거 직후 7개 자치구 언론팀장 전보조치 정치적 영향 받은 듯...언론 대응 능력 등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사 조치될 수 있는 어려운 자리 ... 능력 발휘할 경우 승진 자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가 30여년 다가오면서 홍보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자치구마다 홍보 중요성을 강조하는 추세다.
지방자치 단체장 치적을 알리는데 홍보만큼 좋은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들에서 언론(홍보)팀장은 중요한 자리로 자리 잡았다. 승진 코스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러나 한편 낙마하기도 쉬운 자리다. 특히 지방선거가 있는 시기 서울시 자치구 언론팀장 자리는 정치적으로 타깃이 되기 쉽다.
이에 따라 처신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정치적인 영향을 덜 받지만 작은 규모의 자치구는 정치적 바람이 거세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자치구 7곳 언론팀장이 동 또는 기관 파견 당하는 일이 있었다. 본인이야 억울하겠지만, 선거 후 취임한 구청장이 그런 판단을 했기에 그런 인사를 하게 된 것이다.
특히 구청 내 경쟁자들이 성향과 행동을 분리, 구청장에게 직보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들은 임기 4년 내내 입지를 만회하기 쉽지 않아 보여 더욱 안타깝다.
선거는 승자와 패자가 있는 냉혹한 과정이다. 선거 과정에서 “어느 언론 팀장이 누구 편을 든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곧바로 인사 조처 당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당시 구청장이나 정당 후보가 낙선할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누구에게 든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도록 처신을 해야 한다. 서울 자치구 한 간부는 “선거가 치러진 후 특히 구청장 정당이 바뀔 경우 언론팀장이 정치적으로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는 한 점 의혹을 받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치구는 좁은 바닥이다 보니 더욱 처신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정치적 영향뿐 아니라 업무 능력이 부족할 경우 인사 조치될 수 있는 불안전한 자리이기도 하다. 또 다른 자치구 간부는 “ 언론팀장 자리는 주로 출입기자들이 업무 능력 평가하는 매우 어려운 자리”라며 “기대만큼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인사권자에 전달돼 인사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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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언론팀장은 어려운 자리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언론과 소통 능력을 발휘할 경우 대부분 5급 승진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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