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병상 이상…프로젝트 규모만 2700억원
'제로코로나' 당분간 유지하며 장기전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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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이 '경제수도' 상하이시에 3200병상 이상의 대규모 격리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당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한 뒤에는 중국 전역의 방역 지침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당국은 장기전을 준비하는 태세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시는 황푸강에 위치한 푸싱섬에 325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격리 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했으며, 이 사업을 최근 국영 건설업체인 중국교통건설이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13억8000만위안(약 2720억원)에 달한다.

상하이시의 발주 문서를 살펴보면 이 격리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를 수용하게 된다. 면적은 14만㎡에 달하며, 객실은 3009개 규모로 조성된다. 다만 해당 격리시설이 언제 완공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하이시 정부의 격리 시설 확대 움직임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침 장기화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 가까이 차지하는 상하이가 봉쇄되자 중국의 지난 2분기(4~6월)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에 그치며 추락한 바 있다.

당초 중국 안팎에서는 20차 당대회가 폐막하면 중국의 핵산 검사 주기가 길어지고 지역 간 이동성이 개선되는 등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추가 격리 시설 조성 등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은 당분간 제로코로나 정책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 게다가 상하이의 고강도 봉쇄를 주도했던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는 현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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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대중의 반발과 경제 피해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해제된 두 달간의 고통스러운 도시 폐쇄를 견뎌낸 상하이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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