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 빅스텝…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 한 곳도 없어
부동산R114 수도권 주간 부동산 동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역대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더 냉각되는 분위기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07%, 일반 아파트가 0.03% 내렸다.
서울은 송파·강남·강동 등 강남권은 물론 금천과 노원, 구로 등 외곽 지역도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14곳이 하락했고, 11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02%) ▲송파(-0.11%) ▲강남(-0.06%) ▲노원(-0.05%) ▲강동(-0.04%) ▲구로(-0.04%) ▲동작(-0.03%)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 등 1기 신도시 중심으로 떨어지며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05%) ▲평촌(-0.03%) ▲동탄(-0.02%) ▲일산(-0.01%) ▲중동(-0.01%) 등이 하락했고, 이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도 성남·화성·수원 등 경기 남부권 지역들이 일제히 떨어지며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남(-0.09%) ▲김포(-0.08%) ▲화성(-0.06%) ▲인천(-0.04%) 순이었다.
전세시장은 갱신계약과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서울이 0.0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8%) ▲송파(-0.2%) ▲금천(-0.16%) ▲광진(-0.1%) ▲성북(-0.1%) 순이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기준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5번 연속 인상되면서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는데, 한은이 다시 석 달 만에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가뜩이나 냉각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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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팀장은 "미국이 다음 달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경우 올해 마지막 남은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집값 하방 압력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 저금리를 활용해 주택에 투자한 2030세대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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